디스플레이, 경쟁력 높은 업체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라

NH투자증권은 디스플레이 산업에 대해 가동률과 점유율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높여가는 업체에 대한 선별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LG디스플레이를 중점업체로 선정하고 전반적으로 ‘중립’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 강정원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산업에 대해 중립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는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 영향으로 아직 공급과잉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고, 업체간 치킨게임 진행가능성으로 산업내 경쟁은 여전히 치열한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2008년 12월 재고조정으로 정상 재고수준을 회복한 세트 업체들이 2009년 1월부터 재고축적과 가격 프로모션에 들어가면서 일부 모니터패널은 공급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이러한 현상은 2월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그리고 2008년 4/4분기부터 시작된 LCD부품가격 인하가 1Q09 더욱 심화되면서 패널업체의 면적당 원가절감률은 향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중국 가전하향(家電下鄕: 농민 가전제품 구매 보조금 지원정책)이 2009년 2월부터 중국 전지역으로 확대 시행되기 때문에 향후 농촌지역의 컬러TV 보급률이 현재 도시지역 수준에 미치게 된다면 농촌지역 컬러TV 수요량은 1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 디스플레이 사업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NH투자증권은 내다봤다.

강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산업의 중정 업체으로 LG디스플레이를 선정,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9,000원을 제시한다”며 “LG디스플레이는 중소형 LCD TV와 16:9 IT패널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fab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LG전자의 공격적인 LCD TV 마케팅과 일본 파나소닉의 42”LCD TV 출시 수혜, IPS 액정방식으로 중소형 LCD TV패널에서 제품경쟁력 확보 등으로 2009년 가동률과 점유율에서 경쟁업체를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장윤정 기자linda@etnews.co.kr